[KS4] SSG 울린 스퀴즈 번트, 신준우 "상대 분석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문대현 기자 2022. 11. 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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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활약한 유격수 신준우(21)가 분석의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출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는데 김휘집이 전날(4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치명적 실책을 기록하면서 신준우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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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이후 선발 복귀전서 2안타 2타점
"좋은 수비로 보답하고 싶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신준우가 3회말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활약한 유격수 신준우(21)가 분석의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SSG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신준우는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규시즌에서 백업에 그쳤던 신준우는 수비 능력을 인정 받아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차전에서 실책 3개를 범한 뒤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후 출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는데 김휘집이 전날(4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치명적 실책을 기록하면서 신준우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의 승부를 가른 것은 경기 초반 나온 신준우의 스퀴즈 번트였다.

0-1로 뒤지고 있던 2회말 1사 1, 3루에서 신준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신준우는 상대 선발 숀 모리만도의 3구째 직구를 1루 방향으로 스퀴즈 번트를 대며 SSG의 허를 찔렀다.

오태곤이 앞으로 달려와 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홈으로 송구하기에는 늦었다. 이에 1루로 송구하려 했으나 SSG 내야의 대처가 늦어 '신준우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가 됐다.

신준우는 3회 1사 3루에서도 추가 적시타에 성공하며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으로 팀의 6-3 승리에 보탬이 됐다.

신준우는 경기 후 "2회 기습 번트 사인이 났는데 작전을 잘 수행할 수 있어 좋았다"며 "코칭스태프에서 준비해 준 분석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준우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끝으로 이 경기 전까지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외부에선 나보고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고 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준비를 잘 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때 내가 실책을 한 다음 (김)휘집이가 교체로 들어와 좋은 수비를 펼쳤다"며 "이번에는 휘집이가 실책을 해서 내가 경기에 들어간 것이니 나도 좋은 수비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신준우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팀 분위기는 최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고참 (이)용규 선배가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또 (송)성문이형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잘 해줘서 팀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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