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으로 미사일 4발 발사…美 B-1B 폭격기 오자 '또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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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북쪽 지역에서 동해도 아닌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3일 오전 7시 40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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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아닌 서해 겨냥…이례적인 미사일 발사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이날 오전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기종은 고도상 초대형 방사포(KN-25) 또는 속도를 고려할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것으로 보인다.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이처럼 북쪽 지역에서 동해도 아닌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때문에 현재 군 당국은 의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는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한 대규모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일정 연장과 미국 전략폭격기인 B-1B를 투입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고 있다.
북한은 한미가 '비질런트 스톰'을 시작한 이후 사흘에 걸쳐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무력도발 수위를 높여왔다. 이달 2일에는 오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약 25발을 퍼부었다.
또한 같은 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3일 오전 7시 40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고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39분 SRBM 2발을 추가 발사, 저녁 9시 35분에도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쐈다.
전날 오전 11시경부터는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우면서 폭격기의 공대지 사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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