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다시 원점' 홍원기 감독 "선수들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다 쏟아붓겠다" [KS4 인터뷰]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이승호의 깜짝 호투와 경기 초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통해 6-3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다. 1차전을 잡은 후 2~3차전을 모두 졌다. 완전히 흐름이 SSG 쪽으로 넘어간 모양새. 그러나 키움은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불리할 것이라던 4차전을 따냈다.
임시선발 이승호가 상대 숀 모리만도와 맞대결에서 우위에 섰다. 타선도 전병우, 신준우 등 기존 선발 자원 외의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웃었다. 가장 이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경기 총평을 해달라.
임시 선발로 나선 이승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3이닝 50구까지 봤다. 1회 실점은 했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4회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버텨주면서 다른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타선에서도 전병우가 물꼬를 텄고, 신준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깨어났다.
- 김재웅 손에 출혈이 있는데.
아직 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 부분을 생각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는데도 정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투구수도 괜찮았다. 영리하게 잘 이끌었다. 그래서 4회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라 생각해 지켜봤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갔다.
- 박찬호 선수가 승리요정의 역할을 했다고 보나.
5~7차전 다 오라고 해야할 것 같다. 와서 큰 힘이 됐다. 박찬호가 와서 이겨서 좋다.
2~3차전에서 공격 활로를 열지 못했다. 먼저 1점을 내줬기에 동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송성문의 내야 안타가 상대를 흐드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용규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번트를 댔다.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었다고 본다.
아무도 없었다.
- 불펜을 전체적으로 조기에 썼다. 어떻게 갔는지.
오늘 위기가 많았다. 위기 때마다 고민이 됐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오늘 순서대로 올라간 투수들이 최상의 선택이라 봤다. 그 선수들이 이닝을 마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밀어붙인 부분이 있다. 김재웅은 손가락이 아니라 체력적으로 지쳐 있다. 그 부분이 걱정이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감명을 받을 정도로 투지를 보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말로 표현을 해야 할까. 9회 투수 땅볼 타구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를 펼쳤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자기 임무를 잘 수행했다. 김태진도 어느 포지션에 가더라도 100% 이상 해줬다. 오늘 임시로 2루수로 나갔는데 공수주 모두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
내일까지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다. 소감과 함께 인천에서 다시 치를 경기에 대한 각오는.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홈 최종전에서 이겼다. 팬들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나도 기쁘다. 인천으로 다시 간다.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에너지 다 쏟아내겠다. 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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