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원형 감독 "모리만도가 충분히 막을 것이라 생각...내가 미흡했다" [KS4 인터뷰]

김동영 2022. 11. 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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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키움에 다시 일격을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다.

2승 1패인데 키움은 벼랑 끝 같았고, SSG는 금방이라도 정상에 설 것 같았다.

피로도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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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SSG가 키움에 다시 일격을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다. 좋은 분위기로 나섰으나 의외로 뜻대로 된 것이 없는 경기다. 김원형(50)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5차전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숀 모리만도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3-6으로 졌다. 초반 실점이 많았고,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다. 1차전을 패했지만,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승 1패인데 키움은 벼랑 끝 같았고, SSG는 금방이라도 정상에 설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날 4차전을 내주면서 다시 분위기가 변했다. 유리할 것이라 했던 선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치명타가 됐다. 타선도 호응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모리만도가 초반에 점수를 주면서 어렵게 갔다”며 “그래도 선수들 의욕이 좋다. 5차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감독과 일문일답.
SSG 모리만도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경기 총평을 해달라.
선발 모리만도가 조금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3회에 5점을 주면서 승기를 뺏겼다. 그 과정에서 수비도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초반 6점을 줬지만, 따라갔다면 달랐을 수 있다. 우리가 후반에 힘을 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 3회 교체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모리만도 선수를 믿었다. 송성문에게 맞기 전까지는, 3점 정도 줬을 때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이 내가 미흡했다.

- 불펜을 일찍 준비시키지는 않았는지.
모리만도가 불펜에서 크게 컨디션에 문제는 없었다. 상대 타자들이 대응을 잘했다. 3회부터 움직였다.

- 내야 뜬공이 많았다. 타이밍이 늦었던 것인지.
스코어 1-6이 되면서 타자들이 서두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1회 1점을 낸 후 6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한 것 같다.
SSG 김원형 감독(가운데)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전 7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웅을 상대하기 위해 김강민을 투입했으나 내야플라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김강민을 쳐다보는 김 감독.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4차전 결과에 따라 5차전 구상에 변화가 있는지.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서 라인업을 짤 것이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 나간다. 정상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 선수들에게 따로 주문할 부분이 있는지.
굉장히 선수들이 집중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 피로도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 휴식일이 있다. 푹 쉬고 5차전에 나섰으면 한다. 경기를 패하면 분위기는 다운될 수밖에 없다. 이기면 올라간다. 선수들의 의욕이 좋다. 5차전 준비하면 잘될 것 같다.

- 박종훈이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조기 교체를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1이닝을 생각하고 있었다. 스코어가 3-6이었다. 1점 더 주면 쉽지 않다고 봤다. 박종훈이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신준우 기습 스퀴즈 때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인지.
수비코치에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대비가 늦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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