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규모 집회..."희생자 추모·책임자 처벌"
[앵커]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서울시청 부근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 넘는 시민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 추모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집회가 시작한 지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모였나요?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도 옷에 근조 리본을 달고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일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개최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집회가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열렸습니다.
주최 측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은 5만 명 넘는 시민이 모인 거로 추산한다면서, 정부에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숭례문부터 시청역 세종대로 하위 3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는데, 이 구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면서 차량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오늘 집회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 8개 지역 도심에서 동시에 열린 가운데 저녁 7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부근에서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이 참여하는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단체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면서도, 진보 단체가 주도하는 촛불 집회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려는 목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두 단체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삼각지역 부근에서 맞불 집회를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물리적 충돌 우려로 삼각지 등 일대 도심에 60여 개 기동대, 경력 3천여 명이 투입됐는데, 우려했던 충돌이 빚어지지 않아 경력은 집회 현장에 그대로 대기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참사 현장에 기동대 투입 요청만 빨랐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거란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촛불행동 측이 삼각지로 행진하지 않기로 해 현재로썬 단체 사이에 별다른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역 부근에서도 청년단체나 청소년단체 추모 집회가 열리는 등 참사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토요일마다 열던 동화면세점 앞 대규모 집회를 애도 기간이 끝난 다음 주로 연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추모 집회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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