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탄도미사일...B-1B 폭격기 2대, 한반도 상공서 훈련
합참 "北, 오늘 오전 서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 발사"
"비행거리 130km·고도 20km·속도 마하 5로 탐지"
[앵커]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의 핑계로 삼고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은 오늘 마무리되는데, 마지막 날인 오늘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도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이번엔 서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32분쯤부터 11시 59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130km, 고도 약 2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탄도미사일의 경우, 군에서 포착한 즉시 언론에 공지해오고 있는데,
이번엔 고도가 낮고 비행 거리가 짧아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고,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오후에 공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늘 끝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연일 비난 담화와 보도를 내고 무력 시위를 이어가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훈련 사흘째였던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넘긴 미사일 1발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미사일 25발을 발사했고,
이튿날인 지난 3일엔 정상 비행에 실패하긴 했지만,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어제(4일)는 4시간가량, 군용기 항적 약 180개를 노출하며 시위성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3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이후,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 기간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비질런트 스톰'에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를 포함해 한미 공군전력 240여 대가 대거 참여했는데요.
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은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도 훈련에 참가해
우리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4대와 연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최고 속도는 마하 1.2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전개가 가능합니다.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톤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건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인데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온 B-1B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은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합참은 B-1B의 훈련 참가에 대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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