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키움 이승호 4이닝 임무 완수…불펜데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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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무게감에서 밀렸지만 그래도 책임을 다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4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호를 내보냈다.
키움은 4차전에서 SSG에 6-3으로 이겼다.
임무를 다한 이승호는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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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투수 무게감에서 밀렸지만 그래도 책임을 다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4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호를 내보냈다.
이승호는 선발 등판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 주로 중간계투로 많이 나왔다. '필승조' 노릇을 주로 했다.
그런데 이승호가 이날 선발 등판한 이유가 있다. 선발 자원인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가 4차전 미출전 선수 명단에 들었다. 그렇다고 타일러 애플러가 이날 선발투수로 나올 형편도 아니었다.
키움 입장에선 불펜 데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SSG는 1차전 중간계투로 나오긴 했지만 선발자원인 션 모리만도가 4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SSG는 1회초 최정이 적시타를 쳐 모리만도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이때 점수를 내준 뒤 4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양현과 교체될 때까지 4이닝 동안 48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승호가 최대한 잘 버텼기 때문에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후 중간계투 운영에서 좀 더 여유를 둘 수 있었다.
이승호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나온 김재웅이 2실점을 내주는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SSG 추격을 잘 따돌렸다. 양현, 이영준 김선기 그리고 4차전 마무리로 나온 최원태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반면 SSG는 불펜진 운영에 부담을 느꼈다. 모리만도가 예상보다 일찍 강판되서다.
그는 3회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했고 결국 2.1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그나마 SSG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점은 두 번째 투수 노경은 이후 나온 고효준, 박종훈, 이태양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불펜 소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키움은 4차전에서 SSG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임무를 다한 이승호는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팀 모두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얻는다. 6일은 휴식일이자 이동일로 경기가 없다. 그러나 7일부터 다시 일정이 시작된다.
KS 5, 6, 7차전은 SSG의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휴식일없이 3연전이 이어진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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