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성공' 홍원기 감독…"박찬호 큰 힘 됐다, 선수들 투지 감명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호 선수가 와서 큰 힘이 됐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벼랑 끝에 놓일 위기에서 벗어난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임시 선발로 나온 이승호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오늘(5일) 3이닝 60구까지 봤다. 이승호가 1회 실점했으나 정타가 아니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4회까지 잘 버텨줘서 다른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운 것 같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신준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나머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우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박찬호 선수가 와서 큰 힘이 됐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벼랑 끝에 놓일 위기에서 벗어난 소감을 밝혔다. 키움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준 친구 박찬호를 향한 고마운 마움도 잊지 않았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1승2패로 열세였는데, 이날 승리로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호가 기대 이상의 임무를 해냈다. 이승호는 올 시즌 선발 경험이 없지만, 손가락 부상인 안우진을 대신해 깜짝 등판했는데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 SSG의 반격에 6-3으로 쫓기긴 했지만, 김재웅(1⅓이닝)과 최원태(1⅓이닝)가 뒷문을 틀어막아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송성문과 신준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7번타자 송성문은 3타수 3안타 2타점, 8번타자 신준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임시 선발로 나온 이승호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오늘(5일) 3이닝 60구까지 봤다. 이승호가 1회 실점했으나 정타가 아니었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4회까지 잘 버텨줘서 다른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운 것 같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신준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나머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우는 데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홍원기 감독과 일문일답.
-박찬호가 승리요정이라고 보나.
5~7차전 다 오라고 해야 할 것 같다(웃음). 와서 큰 힘이 된 것 같다. 와서 이겨서 기분 좋다.
-김재웅 손에 피가 난 것 같던데.
아직 보고받은 것은 없다.
-이승호 일찍 바꿀 생각은 안 했나.
상대 타선이 조금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을 생각했다. 상대 타선이 타자 일순을 했는데도 정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3회까지 투구 수도 영리하게 잘 끌고 가서 4회까지는 지켜봤다.
-신준우의 번트 적시타는 사인인가.
그렇다. 사인을 냈다.
-9회에 최원태 이후 투수도 준비를 했나.
아무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불펜을 한 박자 빠르게 썼다. 김선기는 고민한 것 같은데.
위기가 많았고, 그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있고, 오늘 순서대로 올라가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김재웅은 손가락보다는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 같아서 걱정이긴 하다. 그런데 모든 선수들이 지금 정말 보이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더그아웃에서 정말 감명을 받을 만큼 투지를 보여줘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추신수 좌익수 타구 잡혔을 때 어땠나.
말로 표현해야 하겠나. 그것보다는 9회에 투수 땅볼 놓친 게 파로나마처럼 지나가더라. 1년 중에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2루수 김태진 평가는.
올 시즌 모든 선수들이 자기 맡은 임무를 잘해줬다. 김태진 역시 수비 자리 어디로 보내도 100% 이상 해냈다. 오늘도 임시로 2루수로 나가긴 했는데, 공수주에서 자기 임무를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5차전 선발투수 계획은.
내일(6일)까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 치른 소감과 인천으로 향하는 각오는.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홈 최종전에 승리해 큰 기쁨을 드린 것 같아 좋다. 인천 가서도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에너지 다 쏟아서 선수들과 후회없는 경기 하도록 준비하겠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