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5일부터 람사르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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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2018년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7개국 18개 도시가 처음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는데, 이 중에는 창녕(우포늪), 인제(용늪), 제주(동백동산습지), 순천(순천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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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한국은 1997년 3월 101번째 가입국이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172개 당사국이 참여하는 이번 총회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을 주제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화상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협약의 국제적 이행상황을 담은 보고서가 공유되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습지 보호를 위한 결의문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공교육 분야에서의 습지교육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 개선 등을 결의문에 담을 것을 제안해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2011년 한국이 제안해 만들어졌는데, 인증을 받으면 지역 농수산물·생산품 판촉과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에 람사르 습지도시 상표를 사용하고, 정부로부터 습지 보전과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8년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7개국 18개 도시가 처음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는데, 이 중에는 창녕(우포늪), 인제(용늪), 제주(동백동산습지), 순천(순천만)이 있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람사르 습지도시로 추가 선정된 13개국 25개 도시에 오는 10일 인증서가 주어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고창(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서천갯벌), 서귀포(물영아리 오름습지)가 인증서를 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습지의 가치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한국의 협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고 습지보전정책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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