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두경민-에르난데스 맹활약' DB, 현대모비스 잡고 단독 2위 올라
DB가 두경민-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를 잡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원주 DB가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해 86-8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를 3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두경민(183cm, G)과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가 뛰어난 활약을 했다. 공격에서의 존재감은 뛰어났다. 2대2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강상재(200cm, F)와 이선 알바노(185cm, G)도 지원사격했다.
1Q. 원주 DB 27-18 울산 현대모비스 : 승부처
[양 팀 선발 명단]
- 원주 DB : 두경민-이선 알바노-최승욱-강상재-레나드 프리먼
* 시즌 1호 두경민-알바노 동시 선발 출장
- 울산 현대모비스 : 김동준-김영현-서명진-함지훈-저스틴 녹스
* 아바리엔토스 발목 부상으로 명단 제외
DB가 이날 경기 이후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DB의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인 12일 KCC와의 경기이기 때문.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상범 DB 감독이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선발 명단에 올린다. 초반부터 몰아치겠다"고 말했다. 두경민-알바노 조합은 승부처 상황에만 가동하는 조합. 이른 시간부터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상범 감독의 계획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두경민은 경기 시작 후 5분 29초 동안 8점 2어시스트를 몰아친 뒤 휴식 시간을 가졌다. 선발 출전한 레나드 프리먼(198cm, C)도 6점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DB는 원활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9점 차 우세를 점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원주 DB 50-44 울산 현대모비스 : 화력
[DB 전반 주요 선수 기록]
- 두경민 : 10분 25초, 11점(3점 : 3/5) 4어시스트 1스틸
- 드완 에르난데스 : 9분 11초,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강상재 : 15분 29초, 6점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 레나드 프리먼 : 10분 49초, 6점 5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블록슛
DB가 2쿼터에도 화력을 자랑했다. 두경민의 3점슛을 필두로, 3분이 채 흐르지 않은 시간 동안 9점을 득점했다.
드완 에르난데스도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두경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두 차례 덩크로 명장면을 만들었다. 매치업 상대인 게이지 프림(204cm, C)에게 파울 3개를 안기는 성과도 올렸다.
DB는 2쿼터 중반부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Q. 원주 DB 67-66 울산 현대모비스 : 정리
[현대모비스 이우석 3Q까지 기록]
- 1Q : 4분 31초, 2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2Q : 10분, 9점(야투 : 4/5, 80%)
- 3Q : 10분, 6점 2리바운드 2스틸
- 합계 : 24분 31초, 17점(2점 : 6/7, 3점 : 1/1, 자유투 : 2/4)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스틸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발목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 중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투맨 게임과 포스트 공격의 비중을 조정해 대처하고 있다.
아바리엔토스의 부재 외에도 달라진 점이 있다. 이우석(196cm, F)의 선발 제외다.
조동현 감독은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 "이우석이 어지러운 경기를 한다. 선발에서 제외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우석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분 31초밖에 뛰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고 나왔을까? 이우석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강점을 모두 보여줬다.
먼저, 속공 상황에서 앞장섰다. 이어, 압박 수비를 통해 스틸도 성공했다. 정돈된 경기를 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줄였다. 승부는 안개 속에 있었다.
4Q. 원주 DB 86-81 울산 현대모비스 : 에르난데스 타임
[DB 4Q 승부처 주요 상황]
- 4Q 종료 4분 1초 전 : 두경민 3점슛 실패, 최승욱 팁인 득점
- 4Q 종료 1분 25초 전 : 드완 에르난데스 공격 리바운드 & 골밑 공격, 게이지 프림 5반칙 퇴장
- 4Q 종료 58초 전 : 드완 에르난데스 수비 리바운드 & 속공 득점
양 팀은 살얼음판 같은 한 점 차로 4쿼터에 돌입했다. DB가 먼저 앞서 나가면, 현대모비스는 쫓는 형국이었다.
에르난데스가 힘을 냈다. 3반칙을 기록하던 프림에게 2개의 반칙을 추가로 선물해, 코트에서 내보냈다.
또, 골밑에서 투지를 보였다. 리바운드를 지켰다. 자유투와 속공 득점을 더했다.
에르난데스가 승기를 가져왔다. 명승부 끝에 웃은 팀은 DB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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