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한남2구역 시공권 획득…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역대 최대치 경신

박승희 기자 2022. 11.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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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약 7900억원 규모의 서울 재개발 최대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기록도 경신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4층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남2구역을 포함해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한 누적 금액은 4조62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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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득표로 경쟁사 제쳐…"약속 실행해 ‘한남써밋’ 랜드마크 선보일 것"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6289억원…역대 최대치 달성
한남써밋 투시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약 7900억원 규모의 서울 재개발 최대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기록도 경신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한남2재개발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원 908명 중 760명(서면결의 포함)이 투표한 결과 대우건설이 407표(53.5%)를 얻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드렸던 약속을 반드시 실행해 한강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며 "향후 100년을 책임질 주거 명작을 짓는 마음으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한남 써밋'을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에 '118프로젝트'를 제시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층고 상향을 전제로 최고 층수 14층인 원안 설계 대비 7개 층이 상향된 21층으로 설계하고, 6개의 주동을 연결하는 360m 스카이브릿지를 짓기로 했다. 'JERDE', 'STOSS'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업도 약속했다.

각종 금융 혜택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조합원 이주비 LTV 150% △최저 이주비 가구당 10억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아파트, 조경 모두 10년 하자보증 등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한도 없는 사업비 전체 조달로 후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4층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7908억원이다. 대표 부촌인 한남동 인근에 위치해 분양 흥행이 유력한 알짜 지역으로 꼽혀왔다.

한남2구역 시공권을 획득하면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위상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서울 주요 입지에 위치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 수주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로 역대 최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했다. 한남2구역을 포함해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한 누적 금액은 4조6289억원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3조8992억원)을 뛰어넘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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