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일해야 외국의 타이완 침략 위험 피할 수 있다"

문준모 기자 2022. 11.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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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타이완 통일을 해야 외국의 타이완 침공 및 점령을 피할 수 있다는 논리를 당 공식 문서에 명기한 것으로 오늘(5일) 파악됐습니다.

해설서는 이어 통일을 해야 "타이완이 다시 한번 외국에 의해 침략·점령당할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중국을 억제하려는 외부 세력의 도모를 물리칠 수 있으며,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할 수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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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타이완 통일을 해야 외국의 타이완 침공 및 점령을 피할 수 있다는 논리를 당 공식 문서에 명기한 것으로 오늘(5일) 파악됐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열린 당 대회 때 당헌에 해당하는 '당장(黨章)'을 개정했는데, 이 내용을 설명한 해설서에 이런 주장을 담은 겁니다.

해설서는 '타이완 독립에 결연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문구를 새롭게 당장에 포함한 배경을 소개하면서, "조국의 완전 통일을 이뤄야 양안 동포가 철저히 내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타이완해협의 영구적 평화를 함께 만들고 향유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해설서는 이어 통일을 해야 "타이완이 다시 한번 외국에 의해 침략·점령당할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중국을 억제하려는 외부 세력의 도모를 물리칠 수 있으며,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할 수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타이완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50년간 일제의 식민지 시기를 겪은 바 있는데,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과 통일을 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현재 타이완은 중국이 제시하는 일국양제식 통일 방안을 거부하는 한편, 중국에 의한 무력 통일 시도 가능성을 최대의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며 미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안 통일을 해야 타이완이 외국에 침략당할 위험이 없어진다는 중국 공산당의 논리에 타이완 정부가 반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6일 20차 당 대회 개막식 때 업무 보고를 통해 "중국은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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