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망자→참사 희생자’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 문구 변경

김명진 기자 2022. 11.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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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합동 분향소 명칭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5일 변경됐다.

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분향소에 내걸린 문구를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바꿔 걸었다. /연합뉴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밤 합동 분향소 현판 문구를 교체했다. 서울시 측은 “당초 정부 지침에 따라 사고 사망자 표현을 써왔지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문구를 교체했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내려보낸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단위 합동 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 분향소를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라고 표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행안부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사고 사망자’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 “이태원은 내국인도 많이 가지만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라며 “지명 뒤에 ‘참사’ ‘압사’라는 용어를 쓰면 지역 이미지에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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