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사고현장·도심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 열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근처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여럿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청년정의당, 청년진보당 등 17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이태원참사 청년 추모행동’은 참사가 발생한 지점 맞은편인 이태원역 2번 출구 앞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까지 침묵 행진을 했다. 경찰 추산 100명, 주최측 추산 2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참사 당일 이태원 사고 우려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후 6시 34분을 적은 손피켓과 추모의 의미를 담은 국화를 들었다. 1개 차로로 약 40분간 행진을 한 이들은 전쟁기념관 앞에 모여 “국민을 위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국가가 왜 존재하나”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모두 파면시켜라” 등의 발언을 했다.
이날 시위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참여했다. 류 의원은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우리 동료 시민들에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오늘 모인 여러분들의 애도와 추모가 그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했다.
이날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도 오후 5시부터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청소년 추모 촛불 집회 및 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이태원역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집회가 예고돼있다. 주말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해 온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 촛불’ 집회를 연다. 서울시청 앞 외에도 경기도 수원, 전북 군산·부안, 광주, 대구, 부산, 강원도 춘천, 제주 등 8개 지역별로 추모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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