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생존자들 회복 속도 빨라…경찰 수사 착수
[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모로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9일 만인 어젯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작업자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희정 기자, 현재 작업자들 상태는 어떤가요?
[리포트]
어젯밤 늦게 구조된 작업자 2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9일 만입니다.
의료진들은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작업 시 들고 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3일에 걸쳐 마신게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일반실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점심부터 소량의 죽으로 식사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종효/안동병원 신장내과장 :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속도가 굉장히 빠르시고, 평소에 상당히 체력적으로 좋으셧떤 분 같아요. 현재 회복속도가 상당히 빠르셔서 아마 수일내에 퇴원까지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박근형/작업자 가족 : "아버지 주변에서 아버지가 살아나온게 큰 힘이 됐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셔가지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희망이 돼서 다행이라고. 살아서."]
회복중인 생존자들은 밥과 소주 한잔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과 함께 부모님 산소를 찾아 뵙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극적인 생환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등에서 축하 인사가 잇따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른 광산에서도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경북경창철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병원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최동희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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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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