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연장 혈투 속 하나원큐 꺾고 시즌 첫 승

황민국 기자 2022. 11.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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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이소희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부천 하나원큐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BNK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8-75로 눌렀다.

홈 개막전에서 무료 입장을 시행한 BNK는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시행 이후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3위에 해당하는 6169명의 응원 아래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하나원큐는 개막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BNK와 하나원큐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경기 중반까지 하나원큐가 가 앞섰다면, 후반에는 BNK로 다시 흐름이 바뀌는 구도였다.

특히 BNK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김한별(10점 12리바운드)과 이소희(21점 6스틸)의 연속 외곽포가 폭발해 67-57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BNK가 수비와 리바운드가 흔들릴 때 하나원큐의 신지현과 김미연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67-65로 쫓겼다. 안혜지(16점 11어시스트)가 67-69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면 거꾸로 하나원큐의 시즌 첫 승이 나올 뻔 했다.

BNK는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외곽슛이 폭발해 77-7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막바지 3점슛으로 응수한 하나원큐 신지현은 양 팀을 합쳐 최다인 30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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