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심리지원단 “트라우마 예상보다 심각”…정부 지원 촉구[이태원 핼러윈 참사]

박효재 기자 2022. 11.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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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전남도청에 들어선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통합심리지원단 참여 5개 민간단체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들의 심리적 문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트라우마 반응이 전과 달리 심각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통합심리지원단 구성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문제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 무분별한 영상 유포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점검, 참사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통합심리지원단 서비스 신청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국민, 구조에 참여한 시민과 소방·경찰공무원·의료진, 유가족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상태에 어려움이 없는지 최우선으로 살펴봐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통합심리지원단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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