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재개발 '한남2구역', 접전 끝에 '대우건설' 수주

신유진 기자 2022. 11.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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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시공능력평가(2022년 기준) 6위 대우건설과 8위 롯데건설이 맞붙었다.

이 곳에서 만난 50대 조합원 A씨는 "투표를 하고 나왔다"며 "어느 시공사가 됐든 한남2구역에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 11만5005㎡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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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대학교에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사진=신유진 기자
올 하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시공능력평가(2022년 기준) 6위 대우건설과 8위 롯데건설이 맞붙었다.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5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대학교에서 열린 시공사를 정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조합원 908명 가운데 760명이 현장 참석했으며 대우건설 410표, 롯데건설 342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대학교에서 진행된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신유진 기자

이날 현장에는 조합원 수백명이 투표를 하기 위해 대학교 정문 앞에 긴 줄이 서 있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경찰차 한 대도 서 있었다. 오후 3시가 넘어가자 안쪽에서 조합원들이 한두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만난 50대 조합원 A씨는 "투표를 하고 나왔다"며 "어느 시공사가 됐든 한남2구역에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남2구역 수주전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양사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밀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한남써밋'을 롯데건설은 '르엘 팔라티노'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29일에 진행된 1차 합동설명회 당시 두 건설업체는 서로 약점을 파고들며 여론전에 나섰고 지난 2일에는 부재자 투표현장에 대우건설 직원이 무단 침입했다며 관련인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양사는 흑색선전을 벌이며 연일 해명자료를 뿌렸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 11만5005㎡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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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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