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 15일까지 연장...신도림 등 23개 역 혼잡도 관리
[앵커]
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를 일주일 연장해 15일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신도림을 비롯한 혼잡도가 극심한 23개 지하철 역에 안전 인력을 보강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오는 8일에서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고 기간이 짧아 부상자들이 의료비를 지원받지 못할 우려가 제기되자 기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전국 시군구 재난·복지 부서와 읍면동에 피해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매우 혼잡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 인력을 보강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지하철 혼잡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혼잡도가 높은 신도림역, 사당역 등 23개 역사에 서울시에서 자체 안전인력 260명을 배치해서 환승 통로라든지 승강장이라든지 (위험도가 높은 지점에 대해서 지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축제와 공연장·경기장 같은 다중 이용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도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합니다.
이번 참사로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 숨졌고, 중상 33명을 포함해 196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지만, 합동 분향소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분향소 운영 계획은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앞으로 중대본 논의 과정을 거치고 또 지자체하고도 협의해서 그런 운영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부상자는 건강보험과 상관없이 구호비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외교부가 1:1로 외국인과 유가족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 환자도 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과 대납을 해주고 있고, 외국인 사망자의 운구 절차와 장례 비용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생존자의 심리 상담은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외교부 영사 콜센터의 통역을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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