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장, 사고 당시 관용차에 1시간 가까이 머물러

2022. 11.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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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교통정체에도 차량 이동을 고집하느라 1시간 가까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오늘(5일)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저녁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의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감찰팀에 따르면 이 서장은 이날 오후 9시 47분 경 용산경찰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관용차량을 이용해 이태원으로 출발했습니다. 10분 뒤 사고 장소 근처인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교통정체로 진입이 어려워 이태원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 서장은 녹사평 역에서 이태원 현장으로 가기 위해 경리단길, 하얏트 호텔, 보광동 등 여러 우회 도로로 진입을 시도했고 결국 오후 10시 55분~11시 1분경 이태원엔틱가구 거리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습니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엔틱가구거리까지는 직선거리 900m 정도로, 도보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이 차량 이동을 고집하면서 무려 55분 이상 지체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감찰팀은 이 서장의 동선이 본인과 목격자 진술, CCTV분석 등을 통해 파악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서장이 차 안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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