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T1, '알고도 못 막는' 제카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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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명실상부한 이번 롤드컵 최고의 선수는 '제카' 김건우라고 할 수 있다.
제카는 이번 롤드컵에서 알고도 못막는 아칼리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사일러스와 요네부터 든든한 '국밥'같은 아지르-갈리오 등의 챔피언들을 활용하며 정상 직전까지 왔다.
뻔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피지컬의 제카'를 맞이해 페이커와 T1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맞대결(르블랑-아칼리 등)을 펼치기보다는 안정적인 챔피언으로 제카를 억누르려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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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최고의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명실상부한 이번 롤드컵 최고의 선수는 '제카' 김건우라고 할 수 있다.
제카는 이번 롤드컵에서 알고도 못막는 아칼리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사일러스와 요네부터 든든한 '국밥'같은 아지르-갈리오 등의 챔피언들을 활용하며 정상 직전까지 왔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룰러를 전담마크하며 승리한 점은 고무적이다. 2세트 31분 용앞 교전에서 아리의 매혹은 '성 소수자'로 알려진 바루스의 마음마저 흔들었으며, 3세트 22분 용앞 교전에서는에서는 같은 아이오니아 소속 카르마(리헨즈)의 파트너 이즈리얼(룰러)을 순식간에 눕히는 화려한 테크닉으로 불리한 교환(데프트-리헨즈)속에서도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런 압도적인 제카의 맹활약을 상대해야 할 팀은 T1이다. T1은 전력이 비교적 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드라인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T1의 손을 들어줄 정도로 격차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카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문제다. 비교할 수 있는 매치업은 두 팀이 공통적으로 상대했던 EDG와의 일전이다.
제카의 '4연 솔로킬'과는 다르게, EDG와 치른 두 번의 전투에서 페이커는 개인기보다는 팀플레이와 노련미가 주목받았다.
EDG와의 첫 경기에서는 라인전에서 CS를 맞춰가면서도 고전했으나, 5-5 교전에서 팀원들이 벌려준 판에서 킬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도왔다. 특히 바이퍼(칼리스타) 전담마킹 역할을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EDG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중력장 활용, 완벽한 텔레포트 위치 선정 등으로 침착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지에지에의 습격 상황에서 쓰러지는 상황도 있었으나, '피지컬 맞대결'보다는 정확한 스킬 활용이 돋보인 만큼 중요하지는 않았다.
뻔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피지컬의 제카'를 맞이해 페이커와 T1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맞대결(르블랑-아칼리 등)을 펼치기보다는 안정적인 챔피언으로 제카를 억누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스타일리시한 챔피언을 모두 막기는 어려운 관계로 사일러스 정도가 밴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자신의 아칼리를 상대로 스카웃(아지르)이 '아칼리 상대법'을 보여준 만큼, 아지르를 통해 '최소한 반반'의 경기를 펼칠 확률이 '칼 대 칼' 맞대결보다는 확률이 높다.
T1 전체적으로는 탑-바텀 투 캐리 체제를 유지하며, 정글에서는 담원을 상대했던 젠지가 그랬듯 세주아니 등으로 표식-킹켄의 조합 가능성을 낮출 여지가 높다.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 제우스는 그라가스 1회를 제외하고 딜러를 선택한 관계로 T1에게 세주아니가 향한다면 오너의 손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본지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서술했으나, T1은 항상 그랬듯 예측을 뛰어넘는 전략을 구상했을 것이다. 제카를 막기 위해 T1이 어떤 전략과 전술을 준비했을지는 오는 6일 오전 9시 결승전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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