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도 '봉화 광산 매몰사고' 고립자 구조 지원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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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엔 육군 병력도 투입돼 고립자 구조를 도왔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시추대대는 지난 2일부터 사고 현장에 병력 24명과 시추기 3대를 포함한 차량·장비 15대를 투입, 지하갱도에 갇혀 있던 광부 2명의 구조를 지원했다.
시추대대는 시추기 3대를 이용한 시추작전을 통해 고립 광부들의 생존 예상지점 3곳을 향해 지름 200㎜의 구멍을 뚫었고, 이 과정에서 시추기 1대가 광부들이 갇힌 갱도를 찾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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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달 발생한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엔 육군 병력도 투입돼 고립자 구조를 도왔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시추대대는 지난 2일부터 사고 현장에 병력 24명과 시추기 3대를 포함한 차량·장비 15대를 투입, 지하갱도에 갇혀 있던 광부 2명의 구조를 지원했다.
수방사 시추대대는 시추·탐사 임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부대다.
이 부대는 30년 넘게 임무수행을 한 원사 4명을 포함해 이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시추대대는 시추기 3대를 이용한 시추작전을 통해 고립 광부들의 생존 예상지점 3곳을 향해 지름 200㎜의 구멍을 뚫었고, 이 과정에서 시추기 1대가 광부들이 갇힌 갱도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조당국에서 뚫은 시추공 3곳과 육군에서 뚫은 시추공 1곳에 각각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 고립 광부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경북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 소재 아연광산에선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지하 갱도 레일작업을 하던 중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으로부터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로 쏟아져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이들 2명은 커피믹스 등으로 연명하며 열흘을 버틴 끝에 4일 오후 11시3분쯤 구조됐고, 건강상태도 안정적이다.
수방사 시추대대장 정상일 중령은 "부대원 모두가 고립자들이 분명히 살아 있단 확고한 믿음으로 지원에 임했다"며 "두 사람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시추기를 이용해 천공작업을 실시한 전경수 원사는 "매몰사고 고립자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하며 구조에 몰두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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