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쿼터 3점슛 터진 BNK, 하나원큐 제치고 첫 승
부산 BNK가 시즌 첫 홈경기에서 웃었다.
BNK는 5일(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BNK에서는 진안, 이소희, 한엄지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이들의 활약에도 좀처럼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좀처럼 앞서가지 못한 BNK였지만 4쿼터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BNK에서는 진안이 전반에 12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한엄지와 김한별이 공격엥서 중심을 잡았고, 4쿼터 들어 3점슛이 연거푸 들어가면서 경기를 접수했다. 이소희와 김한별의 3점슛이 내리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진안, 한엄지, 김한별, 안혜지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안혜지는 이날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고군분투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맹위를 떨쳤으나 후반 들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다. 신지현이 이날 가장 많은 30점, 양인영이 16점을 더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쿼터_ BNK 34-38 하나원큐
하나원큐가 양인영과 신지현을 내세워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신지현과 양인영은 전반에만 30점을 합작하며 팀이 올린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다. 신지현은 팀의 운영과 득점을 모두 책임져야 함에도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냈다. 3점슛 두 개를 시도해 모두 곁들이는 등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었다.
양인영도 뒤지지 않았다. BNK의 안쪽을 어렵지 않게 공략한 그녀는 2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전반에만 14점을 책임졌다. 신지현이 뛰긴 했으나 양인영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신지현의 부담을 덜었다. 동시에 같이 코트를 밟은 김애나는 2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팀이 앞서 가는데 힘을 보탰다.
BNK는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에만 15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단 세 개에 불과했다. 2쿼터 외곽 난조에 힘을 쓰지 못했다. BNK에서는 2쿼터에 7개의 3점슈을 던졌으나 이중 단 3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진안이 12점을 올렸고, 이소희와 한엄지가 힘을 보탰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쿼터_ BNK 53-55 하나원큐
BNK가 추격에 나섰다. 한엄지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김시온의 득점에 이어 안혜지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후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BNK는 이내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잠시 공격이 주춤한 사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 그러나 한엄지가 쿼터 중반에 3점을 보탰고, 김한별이 쿼터 막판에 5점을 더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해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김애나가 3쿼터에만 6점을 보탰고 정예림, 김지영, 김하나가 추가점을 보태긴 했으나 격차를 유지한 것이 전부였다. 김애나는 돋보이는 돌파로 코트를 흔들었으나 다른 선수의 득점이 원활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양인영이 쿼터 중후반에 네 번째 개인반칙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4쿼터_ BNK 67-67 하나원큐
BNK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이 호조에 이르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안혜지의 3점슛이 들어간데 이어 이소희와 김한별의 3점슛이 잇따라 상대 림을 관통했다. 이소희는 4쿼터 초반에는 두 개의 3점슛을 곁들이는 등 8점을 올리며 팀의 오름세를 확실하게 이끌었다. BNK는 쿼터 중반에 나온 이소희의 3점슛으로 이날 가장 많은 67-57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3쿼터 막판에 양인영이 파울트러블로 고전했고, 신지현이 후반 내내 김시온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BNK가 주춤한 사이 내리 득점을 올렸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신지현이 승부처를 책임지며 돌파로 69-67로 앞섰으나 마지막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전_ BNK 78-75 하나원큐
연장전에서는 이소희와 신지현이 맞섰다. 이소희가 3점슛을 포함해 6점 1어시스트를 올렸다. 신지현은 팀이 올린 득점 모두를 책임졌다.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마지막에 BNK가 웃었다. 이소희가 승부처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을 제외하고 뚜렷한 선택지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시작과 함께 양인영이 파울아웃되면서 한계를 보였다. 신지현이 끝까지 힘을 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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