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이소희 21점’ BNK, 연장 끝에 하나원큐 꺾고 첫 승

부산/이재범 2022. 11. 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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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끝까지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부산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78-75로 이겼다.

하나원큐는 김도완 감독의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며 2연패에 빠졌다.

하나원큐가 17.5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또 한 번 더 돌파로 69-67로 역전하자 BNK 역시 안혜지의 돌파로 4.0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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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끝까지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부산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78-75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역대 3위인 6,169명이 입장했다.

BNK는 4쿼터 중반 10점 우위를 지키지 못해 연장전까지 펼치는 승부 끝에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1패)을 거뒀다. 하나원큐는 김도완 감독의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며 2연패에 빠졌다.

이소희는 3점슛 4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했다. 안혜지(16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김한별(10점 12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진안(12점 4리바운드)과 한엄지(12점 3리바운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신지현(30점 11리바운드)과 양인영(16점 10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 때 서로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시험해보는 단계였다. (하나원큐가) 파울이 많아서 변칙 수비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과 그에 맞춰 준비했다. 그 때 경험을 해서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나원큐의) 인사이드가 약하기에 변칙 수비를 대비하고 나왔다”고 했다.

김도완 감독은 “기본적으로 모든 감독님이 플랜 하나만 가져가지 않는다. 대인방어를 가져 갈 수 있지만, 안 될 때 변화를 줘야 한다. 그래서 지역방어를 준비했다”며 “우리는 흐름이 넘어가면 뒤집는 힘이 약하다. 상황에 따라서 프레스 등 설 수 있게 준비를 해나간다”고 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시작부터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로 수비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양인영과 신지현이 득점을 주도했다. 하나원큐는 이를 통해 전반을 38-34로 마쳤다. 특히, 양인영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얻은 0.8초의 시간을 활용해 버저비터 점퍼를 성공했다. 하나원큐로서는 기분좋은 전반이었다. 다만, 실책 10개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BNK는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공략하기 위해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15개 중 3개만 넣었다. 리바운드도 15-19로 열세였다. 그나마 하나원큐와 실책을 10개 끌어내고, 자유투 10개 중 9개를 성공한 게 위안거리였다. 이 덕분에 후반에는 충분히 역전을 노릴 간격을 유지했다.

3쿼터에도 박빙의 승부 속에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BNK는 경기 시작 직후 3-2로 앞선 뒤 2쿼터 때 23-22, 3쿼터 때 43-42로 1점 차 우위를 쿼터마다 한 번씩 잡았다.

4쿼터를 53-55로 시작한 BNK는 안혜지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이소희의 속공으로 58-55, 처음으로 3점 우위를 잡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소희와 김한별의 3점슛 3개를 더해 67-57, 10점 차이로 앞섰다.

하나원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4분 동안 단 2점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BNK가 주춤한 사이 5분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1분 3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돌파로 67-67,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나원큐가 17.5초를 남기고 신지현의 또 한 번 더 돌파로 69-67로 역전하자 BNK 역시 안혜지의 돌파로 4.0초를 남기고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나원큐가 마지막 작전시간을 불렀다. 정예림이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뒤 너무나도 느긋하게 플레이를 해서 슛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신지현에게 점퍼를 허용한 BNK는 안혜지의 3점슛으로 다시 역전한 뒤 이소희의 자유투로 한 발 더 앞섰다. 신지현에게 자유투로 1실점한 뒤 1분 6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달아나는 3점슛으로 77-72, 5점 우위를 점했다. 남은 시간은 1분 6초였다.

신지현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한 뒤 이소희가 자유투를 두 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신지현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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