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커피믹스 30봉지로 버틴 광부들 "소주·콜라·미역국 먹고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사고 221시간(9일 5시간)만인 4일 밤 기적적으로 구조된 작업반장 박모(62)씨의 아들이 이날 오전 아버지의 생환을 간절히 빌며 쓴 편지입니다.
아버지와 감격의 상봉을 한 아들은 "깜짝 놀랐던 게 아버지가 10일째 되는 오늘 좀 많이 포기까지 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했다"며 "다행히 오늘 구조가 돼 건강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아버지 밖에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시고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사고 221시간(9일 5시간)만인 4일 밤 기적적으로 구조된 작업반장 박모(62)씨의 아들이 이날 오전 아버지의 생환을 간절히 빌며 쓴 편지입니다.
아버지와 감격의 상봉을 한 아들은 "깜짝 놀랐던 게 아버지가 10일째 되는 오늘 좀 많이 포기까지 하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했다"며 "다행히 오늘 구조가 돼 건강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의 첫 말씀이 무엇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작업반장 박씨는 함께 고립된 보조 작업자 박모(56)씨와 구조 당국의 발파 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버텼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구조를 기다리면서 직접 괭이로 약 10m가량 암석을 파내 구조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이들의 치료를 맡은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커피 믹스를 30봉지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3일에 걸쳐서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작업반장 박씨는 당장 하고 싶은 것으로 "밥 한 그릇 먹으며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고 보조 작업자 박씨는 구급차에 오르며 "미역국과 콜라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김가람>
<영상: 연합뉴스TV·경북소방본부 제공>
yunzh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