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새벽에 도로를 기어가는 노인’ 등 무법자들 사연에 공분

이승구 2022. 11. 5.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두운 새벽에 도로 위를 기어서 무단횡단한 노인 때문에 십년감수했던 운전자의 사연을 비롯해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 등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연이 다수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데, 갑자기 술 취한 사람이 흰색 차선 바로 위에 누워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도 도로 중앙선 위에 누워 있는 취객을 운전자가 목격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발로 도로를 무단횡단한 노인, 흰색 차선에 누운 취객 등 다양
한문철 “요즘 저런 사람 많이 있어…이 모든 불행의 원인은 ‘술’”
누리꾼들 “심장 멈출 뻔 했다”…해당 노인·취객 한목소리로 성토
2016년 2월8일 오전 6시쯤 전북 전주시의 한 도로에서 한 노인이 기어서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한문철 TV 캡처
 
어두운 새벽에 도로 위를 기어서 무단횡단한 노인 때문에 십년감수했던 운전자의 사연을 비롯해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 등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연이 다수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심장 멈출 뻔했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도로 위의 무법자들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도로 위에는 상상도 못할 분들이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이상한 행동을 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첫 번째 사례는 지난 2016년 2월8일 새벽 6시에 전북 전주시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사고를 당한 차량은 이날 깜깜한 도로 1차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편도 3차선 도로를 네발로 기어서 무단횡단 하는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네 발로 도로를 기어가고 있었고, 운전자는 속도를 채 줄이지 못한 채 코앞에 다다라서야 노인을 발견하고는 급정거를 했다. 하지만 사고를 피할 수는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노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서서 가는 사람이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검은 옷을 입고 누워있는데 안 보이지 않냐”며 블랙박스 차량에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보행자는 건강보험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만약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다가 법원에서 블랙박스차 무과실이 나오면 치료비를 다 돌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8월 15일 새벽 1시쯤 제주도 제주시 한 도로 차선 위에 취객이 누워있다. 한문철TV 캡처
 
두 번째 사례는 지난 2021년 8월15일 새벽 1시에 제주도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데, 갑자기 술 취한 사람이 흰색 차선 바로 위에 누워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는 사고를 피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누워 있던 사람이 사망했다고 해도 운전자의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11일 저녁 6시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로 차선 위에 취객이 누워있다. 한문철TV 캡처
 
마지막 사례는 지난 2019년 9월11일 저녁 6시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해당 영상에서도 도로 중앙선 위에 누워 있는 취객을 운전자가 목격한 것이다.

한 변호사는 “요즘 저런 사람이 많이 있다”며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심장 멈출 뻔했다.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안 믿어진다’, ‘아니 왜 한문철 TV는 볼 때마다 역대급인 건가’, ‘보행자를 법으로 보호하려면 무단횡단자에게 강력한 처벌과 동시에 교통방해죄까지 물어 엄벌해야 한다’, ‘제발 횡단보도를 이용해 달라. 혼자만 죽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무단횡단의 레전드 갱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