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헌법10조·추모곡 올리고 “무거운 책임”[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대한민국 헌법 10조’와 추모곡을 올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토요일이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분들께는 너무나 비통한 시간이었다.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고, 함께 아파했던 날들이었다”며 “위로라는 말조차 차마 꺼내기 힘든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희생당한 영혼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 게시글 이미지로 헌법 10조를 올렸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내용이다.
유 전 의원은 첼로 연주곡 ‘재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재클린의 눈물은 비운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가 만든 곡이다. 독일 첼레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연주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건국대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연히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유 전 의원은 “지금 이 팀으로 그대로 국정을 이끌어가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전면적인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대령, ‘딸뻘’ 소위 강간미수···“유혹당했다” 2차 가해
- 김재섭,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부끄럽고 참담···해명 누가 믿냐”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친윤 강명구 “윤 대통령, 박절하지 못한 분···사적 얘기”
-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경찰에 자수…“어머니 괴롭혀와서” 진술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미 “북한군 8000명 러시아서 훈련 받아…곧 전투 투입 예상”
- “선수들 생각, 다르지 않았다”···안세영 손 100% 들어준 문체부, 협회엔 김택규 회장 해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