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헌법10조·추모곡 올리고 “무거운 책임”[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성희 기자 2022. 11.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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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대한민국 헌법 10조’와 추모곡을 올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토요일이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분들께는 너무나 비통한 시간이었다.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고, 함께 아파했던 날들이었다”며 “위로라는 말조차 차마 꺼내기 힘든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희생당한 영혼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 게시글 이미지로 헌법 10조를 올렸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내용이다.

유 전 의원은 첼로 연주곡 ‘재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재클린의 눈물은 비운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가 만든 곡이다. 독일 첼레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연주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건국대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연히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유 전 의원은 “지금 이 팀으로 그대로 국정을 이끌어가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전면적인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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