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비상사태'…월드컵 앞두고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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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2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나카야마가 이번 시즌 내로 복귀할 수 없어 월드컵에 갈 수 없게 됐고, 토미야스와 모리타, 쿠보도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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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2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특히 수비 쪽에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54·일본)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과 등번호를 발표했다. 미나미노 타쿠미(27·모나코)와 요시다 마야(34·샬케04), 카마다 다이치(26·프랑크푸르트), 쿠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토미야스 다케히로(23·아스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럽파가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최종 명단이 나오고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역시 피해 가지 못했다.
토미야스는 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취리히(스위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다가 15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아직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그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어 나카야마 유타(25)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소속팀 허더즈필드(잉글랜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불행히도 카타르 월드컵에 가지 못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최근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다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27·스포르팅)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검사를 받고 있고, 쿠보는 어깨가 탈구되면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카마다는 컨디션 저하로 인해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내에서는 속보를 다루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나카야마가 이번 시즌 내로 복귀할 수 없어 월드컵에 갈 수 없게 됐고, 토미야스와 모리타, 쿠보도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이케 류타(27·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사사키 쇼(33·산프레체 히로시마), 스가와라 유키나리(22·알크마르) 등이 나카야마를 대체할 수 있다. 미드필더 쪽에선 하라구치 겐키(31·우니온 베를린)가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강호' 독일과 스페인,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이번 주 J리그 일정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카타르로 향해 현지 적응에 돌입한 후 오는 17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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