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생환 봉화 광산 작업반장 "저의 생환이 희망이 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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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반장 박모씨(62)는 15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를 전혀 알지 못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박씨는 "저의 생환이 (이태원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박씨 등 광부 2명의 기적의 생환은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와 슬픔에 잠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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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있었다' 설명하니 놀라…일반병실서 회복중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돼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반장 박모씨(62)는 150여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를 전혀 알지 못했다.
박씨의 아들 박근형씨(42)는 5일 오후 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아들 근형씨에 따르면 박씨는 많은 희생자가 난 이태원 참사를 이날 병원에 이송돼서야 뉴스와 지인들의 전언을 통해서야 알게 됐다고 한다.
근형씨가 "아버지 나오셨을 때 '(그동안) 세상에 좀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를 알리자 아버지는 처음에는 기력이 없으셨는지 별 말 없으시다가 나중에 놀라셨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박씨는 "저의 생환이 (이태원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박씨 등 광부 2명의 기적의 생환은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와 슬픔에 잠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모임을 최대한 자제한 국민들은 전날 오후 11시3분 매몰자 2명 구조라는 소식이 들리자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박씨는 현재 안동병원 일반 병실에서 죽 등 소량식으로 식사를 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갑자기 빛에 노출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사흘간에 걸쳐 서서히 벗길 예정"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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