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더비' 앞두고 모리뉴 도발 가동…"라치오? UECL 우승 후보지만"

조영훈 기자 2022. 11.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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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와 SS 라치오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즉 로마 더비를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상대를 도발했다.

로마와 라치오는 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솔직히 라치오가 지난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CF 피오렌티나, 레스터 시티처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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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AS 로마와 SS 라치오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즉 로마 더비를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상대를 도발했다.

로마와 라치오는 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로마를 연고로 하는 양 팀이기에 맞대결마다 늘 불꽃이 튀는 더비 매치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솔직히 라치오가 지난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CF 피오렌티나, 레스터 시티처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일종의 도발이었다. 라치오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조 3위를 기록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

반면, 로마는 지난 시즌 UECL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UEL 진출권을 따냈고, 조 2위로 UEL 16강 PO에 진출했다. 라치오보다 한 단계 상위 대회에서 경쟁하게 됐고, 모리뉴 감독은 이를 라치오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이끌어냈다.

모리뉴 감독이 이런 도발을 한데는 이유가 있다.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은 지난달 "요즘 축구가 가짜 대회들로 가득 차 있다. 로마 같은 루저를 위한 UECL은 물론, 값어치 없는 UEL 같은 대회들 말이다"라고 발언했다.

하위 유럽 대항전을 치르느라 선수들이 극심한 체력 소모를 겪기에 불필요한 대회를 줄여야 한다는 중에서 비롯된 발언이었으나, 과정에서 애꿎은 라이벌 팀을 자극한 게 발단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UEL에서 탈락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난 UEL을 좋아한다. 라치오는 해낼 감독, 선수, 팀이 있다. 다만, 문제는 이 대회를 싫어해 우승도 꺼리는 타레 단장일 거다"라고 꼬집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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