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 만에 구조..."비닐막 치고 모닥불 피워 체온유지"
[앵커]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에 고립됐던 노동자 2명이 22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대는 두 사람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라면서, 발견 당시 안전한 장소를 찾아 대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영돈 / 경북 봉화소방서장]
10월 26일 수요일 18시부터 11월 4일 금요일 23시 03분까지 221시간 동안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으며, 두 분은 현재 구조되어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발파 소리가 들릴 때 우리가 구조하러 오는구나 하는 기대감을 느끼고 (하셨다는 게) 요구조자 분들의 소감입니다.
[방장석 / 중앙119구조본부 구조팀장]
(발견 당시) 의외로 상태가 상당히 좋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상황을 보니까 안에 모닥불을 피우고 비닐을 해놓은 것이 너무 특이해서 (보니까 체온유지를 위해) 비닐 천막을 치고 안에 모닥불을 피워놓으셨더라고요.
[이상권 / 광산업체 부소장]
갱도 자체가 완전히 막힌 상태였고, 작업하다가 조그마한 붕괴도 있어서 상당히 난감했었는데 그 난감한 구간을 통과하고 나니까 정말 저희가 바랐던 좋은 조건의, 암석이 떨어지지 않은 갱도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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