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은퇴' 피케에게 "감독이라서 영광이었어"

박지원 기자 2022. 11.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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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헤라르드 피케에게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던 시절, 피케와 183경기(15,048분)를 함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라운 소식이었다. 피케는 큰 경기를 위한 선수였다. 그는 한 번도 높은 수준의 상대팀을 상대로 빠지거나, 나쁜 폼을 보여준 적이 없다. 피케와 같은 선수는 모든 빅클럽들이 필요로 하는 유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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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헤라르드 피케에게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오는 6일 알메리아와의 경기가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레전드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가 2008년 여름 복귀했다. 그러고 지금까지 쭉 한 유니폼만 입었다. 공식전 615경기(53골 15도움)를 밟으며 무수한 영광을 함께했다.

트로피가 증명한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8회, 코파 델 레이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UEFA 슈퍼컵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02경기를 뛰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정상에 올랐다.

그러다가 35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개인 SNS를 통해 "축구와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아이의 꿈이 실현되었고, 지금이 여행을 끝낼 적기라고 봤다. 바르셀로나 다음 팀은 없을 것이다. 이번 알메리아전이 캄프 누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또한, 영원히 바르사맨이 될 것을 약속했다. 피케는 "난 계속해서 바르셀로나를 응원할 것이고, 팀에 대한 사랑을 나의 아이들에게 전할 것이다. 조만간 돌아오겠다"라고 알렸다.

해당 소식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던 시절, 피케와 183경기(15,048분)를 함께했다. 피케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보낸 감독으로 남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라운 소식이었다. 피케는 큰 경기를 위한 선수였다. 그는 한 번도 높은 수준의 상대팀을 상대로 빠지거나, 나쁜 폼을 보여준 적이 없다. 피케와 같은 선수는 모든 빅클럽들이 필요로 하는 유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케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개인적으로 그의 감독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린 믿을 수 없는 4년을 함께 보냈다. 똑똑한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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