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민심 알고 이태원 참사 진심을 다해 사과해야"

전원 기자 2022. 11. 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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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사과하고, 이상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진행한 초청 강연에서 "이태원 참사에 진심으로 슬퍼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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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상태나 다름 없는 상황"…장관 등 3명 사법처리 촉구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5일 오전 10시30분쯤 목포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박지원 전 원장측 제공) 2022.11.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사과하고, 이상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진행한 초청 강연에서 "이태원 참사에 진심으로 슬퍼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가 외신기자 등 전 세계 시민을 상대로 농담을 했고 용산구청장은 현상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과연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인가. 이런 몰상식한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었던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은 진심을 다해 석고대죄 등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2002년 월드컵 때 서울경찰청에서 '광화문 100만명이 모이는데 인파를 어찌할까요'라고 비서실장인 내게 물어왔다"며 "당시 5분 마다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눈은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광화문에 있어서 사고 방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이 있을 때는 핼러윈 당시 경찰을 동원해 통제 집중했다"며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 뭐하고 있나. 용산서장과 서울경찰청 인사과장에 대한 인사는 꼬리 자르기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고집말고, 민심을 알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한덕수 총리, 김대기 실장, 비서실 총사퇴가 있어야 한다. 이상민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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