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머스크 불편한 관계,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나가서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저녁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로즈몬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원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나가서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저녁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로즈몬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원 행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계에서는 최근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자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며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네 가지 방법’이라는 글을 올리며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고 말하는 등 최근 연이어 바이든 정부와 상반된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엔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원할 수는 없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에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면서 “더는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 정부와 껄끄러운 자금을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점도 바이든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63조 원)에 인수하겠다며 여러 해외 투자자를 모았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중국계 자본이 들어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홀딩스, 카타르 국부펀드가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 정부로선 못마땅한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검토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황혜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원 커피믹스의 기적...봉화 광부들 221시간 버텼다
- 윤희근, 캠핑장 ‘음주 취침’...이태원 보고 2시간 놓쳤다
- 우크라 “전직 미군 장교, 우크라 전투중 사망”…한국계 추정
- 尹대통령, 봉화 광부 생환에 “기적 같은 일…구조작업자들에 사의”
- 휘발유 값 오르고 경유는 내려…이번 주 가격 차 200원 넘어서
- 음주운전 김새론, 카페 알바…“합의금으로 생활고”
- 봉화 광산의 기적...10일째 고립 2명 ‘걸어서’ 생환
- 보수단체는 취소했는데, ‘촛불행동’ 5일 도심 집회 논란
- 尹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공개석상서 ‘죄송’ 첫 언급
- “손흥민 수술 성공적” 英 매체 월드컵 출전 가능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