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기간 1주일 연장… 15일까지로

황혜진 기자 2022. 11.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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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도 1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를 열고 피해 신고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서울 용산구도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12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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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도 1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를 열고 피해 신고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중대본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피해 신고 기간이 부족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의료비 지원 방안이 지난 3일 중대본에서 결정되고 지난 4일 안내됐기 때문에 부상자들의 피해 신고 기간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전국 시군구 재난·복지 부서와 읍면동에도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혼잡도가 극심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 인력을 보강 배치하고 소방·안전·시설 분야 전문가의 현장 분석을 통해 구조적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개선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축제와 공연장·경기장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오는 10일부터 1개월간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지만, 합동분향소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합동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장례·치료·구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하겠으며 유가족·부상자분들이 잘 치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도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12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5일까지 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하고, 6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이 단축된다. 분향소 인근에 설치된 심리지원 상담 부스는 이날 운영을 종료한다. 이후 8일부터 25일까지 구청 인근(녹사평대로32길 43번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재난 심리지원 카페’에서 상담 활동을 이어간다. 사고 트라우마를 겪는 이태원 상인과 현장 대응 인력, 주민들은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5일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6명이다.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 중 129명,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본국 송환을 포함해 17명의 장례가 완료됐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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