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쓰레기 떨어진다"…그 순간 항공기 300여편 멈췄다

송지유 기자 2022. 11.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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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이 태평양에 추락하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위험성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의 창정5B호 잔해물이 스페인 상공을 통과하면서 카탈루냐 동북부 등 4개 지역 영공이 약 40분간 폐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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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정5B호' 잔해 4일 태평양 추락, 스페인 영공 폐쇄…美 NASA "중국, 불필요한 위험 초래" 강력 비판
[AP/뉴시스]지난 10월31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위성 발사 센터에서 우주정가장 '멍톈(夢天)' 모듈(실험창)을 실은 '창정 5B호'가 발사되고 있다. 2022.10.31.

중국의 우주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이 태평양에 추락하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위험성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추락 사고로 스페인에선 300여개 항공편이 지연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통제 불능 상태의 중국 창정5B호 로켓 잔해물이 지구로 재진입해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은 추락 위치를 예측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궤도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국제사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중국 외교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주장이다.
넬슨 국장은 "우주여행 국가들은 관련 활동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통제되지 않은 우주발사체 잔해는 대규모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의 창정5B호 잔해물이 스페인 상공을 통과하면서 카탈루냐 동북부 등 4개 지역 영공이 약 40분간 폐쇄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공항 운영자인 아에나는 "영공이 폐쇄되면서 46개 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중 약 300편이 항공 교통 제한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 우주 쓰레기는 지난달 31일 중국이 톈허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한 3단계 모듈 발사 당시 사용한 발사체 상단이다. 쓰레기의 무게는 21t에 달하며 길이는 31m, 직경은 5m로 추정된다. 발사체 잔해물은 대기권에 진입하면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불타 없어지지만, 이번엔 규모가 워낙 커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되지 못하고 남은 파편들이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창정 5B호 잔해물은 뉴욕 시간 이날 오전 6시 1분(한국시간 오후 7시1분)쯤 중남부 태평양 상공 대기권에 진입했고, 5분 뒤 또 하나의 잔해물이 대기권에 들어왔다. 추락 위치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진 태평양이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로켓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은 일반적인 국제 관행"이라며 "항공 활동이나 지상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당당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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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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