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 15일까지 연장…합동분향소 계속 운영[이태원 핼러윈 참사]

박효재 기자 2022. 11.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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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오는 8일에서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회의를 열어 피해 신고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피해 신고 기간이 부족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 시군구 재난·복지 부서와 읍면동에도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6명이다.

배금주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 장례현장지원팀장은 중대본 공식 통계의 중상자 수는 처음 병원에 이송됐을 때 기준이라면서 “현재 입원한 사람은 20명 수준이고 실제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는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 중 129명,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본국 송환을 포함해 17명의 장례가 완료됐다.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17명이 국내 안치 또는 본국으로 운구됐으며 다음 주 중반까지 6명이 추가로 운구될 예정이다. 나머지 3명은 개별 사정 등으로 운구가 지연되고 있다. 김준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은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의료비와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지만, 합동분향소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합동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장례·치료·구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하겠으며 유가족·부상자분들이 잘 치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동 분향소가 언제까지 운영되는지에 대해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중대본 논의 과정을 거치고 지자체와도 협의해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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