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꽃다운 청년들 지켜주지 못해”

2022. 11. 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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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참사 위로 예배에 참석해 '위로말씀'을 통해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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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
부인 김건희 여사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참사 위로 예배에 참석해 ‘위로말씀’을 통해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 지도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마주한 깊은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늘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 자리에도 김 여사가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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