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93cm CB’, 맨유 ‘175cm CB’ 향한 농담…”제발 성공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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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가 초반 2연패를 당할 때 "나는 마르티네스의 키 때문에 4백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마르티네스의 작은 키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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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맨유의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다. 처음에는 175cm(5피트 9인치)의 센터백치고는 작은 키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가 초반 2연패를 당할 때 “나는 마르티네스의 키 때문에 4백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마르티네스의 작은 키를 지적했다.
실력으로 이러한 비판들을 모두 잠재웠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신장을 커버할 만큼의 놀라운 위치선정과 민첩성, 패스 실력으로 맨유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후방 빌드업에서도 핵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맨유는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9경기 무패행진(7승 2무)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는 남아있다. 역시 문제는 작은 키다. 최근 리버풀의 전 선수 그레이엄 수네스는 마르티네스의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안착에도 “마르티네스에 대한 신체적인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는 체격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일대일로 맞붙을 피지컬이 없다”며 그의 육체적 한계가 수비수로서의 성공을 가로막을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영국 베팅 업체 ‘스카이 벳’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게리 네빌과의 대담을 통해 마르티네스가 훌륭한 수비수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분명히 키가 크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단순히 키와 같은 신체적 조건으로 마르티네스의 가치를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존중을 담은 농담도 던졌다. 마르티네스는 8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펼치며 맨유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반 다이크는 “나는 마르티네스가 우리를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매우 열정적이고 공을 잘 다룬다. 나는 그가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을 거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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