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지독한 악연…홀란드 두고 설전 또 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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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설전을 주고받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자존심이 엘링 홀란드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즐라탄의 주장을 조롱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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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설전을 주고받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자존심이 엘링 홀란드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즐라탄의 주장을 조롱했다”라고 전했다.
홀란드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홀란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이후 리그에서만 11경기 17득점이라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그 범주를 넓히면 벌써 공식경기 20골 이상을 득점했다.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는 홀란드다.
더욱 무서운 점은 홀란드가 아직 만 22세라는 것. 유망주로 분류돼야 할 나이지만 홀란드는 이미 프로 무대를 정복하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즐라탄은 창창한 홀란드의 미래가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제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과연 홀란드를 더 낫게 만들 수 있을까? 그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에 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커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존심을 꺾지 않을 경우 홀란드가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웃음을 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즐라탄이 맞다. 다 맞다. 이 클럽에서 내 자존심은 모든 사람들과 모든 선수들 그 이상이다. 난 홀란드가 세 골을 몰아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질투가 나고 너무 부럽다. 난 홀란드에게 ‘홀란드, 더 이상 골을 넣지 마. 그럼 미디어들이 내가 아닌 네 얘기만 할 거니까’라고 말했다. 즐라탄이 전부 맞다. 그는 날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라며 즐라탄을 비꼬았다.
끈질긴 악연이다.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적이 있다. 즐라탄은 자신을 중심으로 팀 전술이 돌아가길 바랐지만,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위해 즐라탄을 측면에 배치했고, 즐라탄은 이에 불만을 품었다. 자존심이 강했던 두 사람은 큰 싸움을 벌였고, 결국 즐라탄은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후에도 즐라탄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서로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둘 중 하나가 축구계를 떠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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