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카’ 돈치치, 개막 후 8경기 연속 30득점
NBA(미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할렐루카(할렐루야+루카)’ 루카 돈치치(23·슬로베니아)의 초반 기세가 뜨겁다. ‘할렐루카’는 돈치치의 활약 때 팬들이 보내는 찬사이다.
돈치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3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팀의 111대110 신승에 앞장섰다. 매버릭스는 올 시즌 5승3패로 NBA 서부 컨퍼런스 6위다.
이날 활약으로 돈치치는 지난달 19일 NBA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20일 피닉스 선스와의 개막전 때 35득점을 한 이래 꾸준히 30득점을 넘겨왔다. 이는 NBA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앞선 두 차례의 기록은 모두 ‘전설’ 윌트 체임벌린이 작성했다. 그는 1959-60시즌 첫 8경기에서 내리 30득점을 넘겼다. 1962-63시즌에는 무려 첫 23경기에서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갔다. 돈치치로서는 앞으로 1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은 꽂아 넣어야 체임벌린을 넘어설 수 있는 셈이다.
돈치치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며 수시로 트리플더블(공수 3부문 두 자릿수 기록)급 맹활약을 하는 것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라냐 출신으로 10대에 유럽을 평정하고 NBA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2018년 1라운드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뽑힌 뒤 곧바로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듬해 신인왕으로 선정됐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뛰어넘어 NBA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21세 162일)에 35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돈치치는 21세가 되기 전 커리어 통산 20개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올린 첫 선수이기도 하다.
돈치치는 현재 올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36점)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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