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1B, 5일 오후 한반도 전개…북 도발에 경고

이강진 2022. 11. 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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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전개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합류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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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전개해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합류한다.

B-1B 랜서 폭격기. 미 태평양공군 제공
5일 군에 따르면, 미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할 예정이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한·미 연합 훈련이다. 지난달 31일 시작해 당초 닷새 일정으로 전날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훈련 기간이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한 바 있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규모 연속 도발에 나선 이후인 2017년 12월 항공기 260여대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북한이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와 ICBM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는 데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전개됨에 따라 한·미가 현 상황을 6차 핵실험 당시만큼이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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