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미안한 마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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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를 기리며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합동분향소 조문에 이어 기독교 위로 예배에 참석하면서 애도를 계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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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를 기리며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합동분향소 조문에 이어 기독교 위로 예배에 참석하면서 애도를 계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참석해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우리가 마주한 깊은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밝혔다.
이어 "늘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규홍 복건복지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윤 대통령과 같이 조문했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만큼 국무총리와 주무 부처 장관 등 내각도 함께 애도를 표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시작한 이후 매일 오전 조문을 이어갔다. 당시 첫 조문에는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1일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9명 전원과 함께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점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시민들의 국화가 놓인 애도 장소도 찾아 추모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희생자 3명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딸을 잃은 아버지를,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부인과 딸을 동시에 잃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2일 저녁에는 김 여사가 사고로 숨진 시민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과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들도 만났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같이 서울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들이 마주하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매일 이어지는 윤 대통령의 조문 등 애도 행보에 대해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 등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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