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만 7만㎞,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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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최우선이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투타겸업을 하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로도, 타자로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도 타자로 나섰고, 다음 날 경기에서도 휴식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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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잠이 최우선이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는 투타겸업을 하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만 하더라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팔꿈치 부상까지 입어 “투타겸업은 무리한 욕심”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로도, 타자로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타고난 신체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체력 관리도 필수다. LA 에인절스는 이동거리가 긴 구단이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선수들의 피로가 쌓이는 건 당연하다.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도 타자로 나섰고, 다음 날 경기에서도 휴식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쉴 새 없이 한 시즌을 달려온 셈이다.
오타니가 지치지 않고 선전을 이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일본 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5일 오타니의 말을 인용해 “잠은 나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 잠을 잘 자면 회복이 잘 된다”며 숙면이 경기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2022년 LA 에인절스의 이동거리는 약 7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거리다.
오타니는 틈틈이 수면을 보충했다. 이동하는 비행기나 버스뿐만 아니라 연습 전후로 클럽하우스에서 잠을 청했다.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오타니는 가능한 많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증언했다.
철저한 체력 관리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30⅓이닝을 소화했고 156탈삼진을 솎아냈다.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537타수 138안타 46홈런 타율 0.257, 100타점을 기록했다. 투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MVP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발전을 거듭한 오타니는 1년 만에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투수로 28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166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19개를 솎아냈다.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이닝 규정타석을 소화했고,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승수를 수확했다. 오타니의 선전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됐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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