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로 빚은 전통증류소주…젊은층에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증류식 소주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롭고 신선함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프리미엄 소주가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통하면서 소주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생쌀에 전통 누룩, 효모 등을 넣어 혼합한 뒤 발효기에 넣습니다.
통상 2주가량 숙성시키면 발효가 되는데 여기에 복분자를 넣고 다시 2차 숙성을 진행하면 복분자의 붉은 색은 없어지고 맑은 색깔의 전통증류소주가 탄생합니다.
복분자의 달달한 향과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임승규 / 양조업체 연구실장> "쌀에서 나는 단맛과 복분자에서 나는 베리류의 향이 적절히 어우러진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쌀에 한약재인 숙지황과 누룩을 혼합해 숙성시키면 알코올 도수 22도의 전통 소주가 나옵니다.
구수한 향에 맛도 좋아 낮은 알코올 도수의 증류주를 선호하는 MZ세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서우 / 서울시 마포구> "목 넘김도 너무 부드럽고 향기로워서 오히려 쉽게 마실 수 있어서 좀 놀라웠어요."
농촌진흥청의 양조기술과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고급 증류소주가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산 토종효모와 숙성기술을 접목했고 쌀을 씻고 찌는 전처리 과정 없이 생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노동력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강희윤 /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 농업연구사> "잉여 쌀들을 소비할 수 있는 소비처로 확대될 수가 있고요. 그러면서 농가에서도 안정적으로 쌀을 생산할 기회를 만들 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 증류소주가 대중화될 경우 쌀소비를 대폭 늘릴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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