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로 떠나요"…인천 교동도에 화개정원 '활짝'

보도국 2022. 11.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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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북녘땅과 마주하고 있는 인천 교동도에 대규모 정원이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민통선 너머로 아름답게 조성된 화개정원에 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꽃길과 곧게 뻗은 나무, 크고 작은 돌탑들이 어우러져 매력을 발산합니다.

방문객들은 숲속을 느긋하게 달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잠시나마 걱정을 덜어냅니다.

손에 잡힐 듯한 북녘땅을 바라보다가 평화를 염원하며 힘찬 구호도 외쳐봅니다.

<이관하씨 / 미국 LA> "한 30여명이 북한 방문했었어요. 평양하고 개성하고 돌면서 '북한이 이렇구나' 느꼈는데 10년 후에 다시 남쪽에서 바라보는 북한이 새로워 보이고 언젠가 다시 가볼 수 있을까…."

민통선(민간인통제선)을 지나야 도착하는 서해 북단 교동도.

이 섬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 중턱에 대규모 정원이 들어섰습니다.

<김오영씨·고입분씨 / 인천 강화군> "전망대 올라가니까 정말 탁 트인 공간이 교동 전체를 볼 수 있고 더구나 날씨가 맑으니까 이북까지 볼 수 있어서…. 여기 와서 마음도 편안해지고 정말 좋아요."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던 밤나무 숲은 누구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15분간 달리면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형상화한 전망대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서해 바다와 한강 하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북한의 연백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정원을 계속 거닐다 보면 마음을 비워내는 '멍 때림' 공간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산꼭대기 형태와 닮은 솥뚜껑 조형물과 민속놀이체험장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개정원은 교동도 대표 관광지인 대룡시장과 함께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정실 / 화개정원 관리사업소장>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교동도 화개정원은 평화와 희망, 치유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많이 오셔서 화개정원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화개정원은 내년 4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다가 5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 (goodluck@yna.co.kr)

#교동도 #화개정원 #힐링 #모노레일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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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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