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광부 2명 회복속도 상당히 빨라…수일내 퇴원 가능"

남승렬 기자 2022. 11. 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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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붕괴로 고립된 지 9일, 221시간 만에 '생환'의 기적을 이뤄낸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광부들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반장 박모씨(62)와 작업보조자 박모씨(56)의 주치의인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5일 오후 안동병원 1층 로비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초기에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떨어지고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내에 퇴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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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 "안정 많이 찾아…첫끼로 소량의 죽"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이 5일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생환한 작업반장 박모씨(64)와 보조작업자 박모씨(56)를 만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토사 붕괴로 고립된 지 9일, 221시간 만에 '생환'의 기적을 이뤄낸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광부들의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반장 박모씨(62)와 작업보조자 박모씨(56)의 주치의인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5일 오후 안동병원 1층 로비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초기에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떨어지고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내에 퇴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방 과장은 이어 "두분 모두 현재 상당히 안정을 많이 찾았다. 현재 일반실에 있다"며 "곧 있을 점심식사로는 소량의 죽을 매몰 사고 이후 첫 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양을 먹으면 대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한동안 소량식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며 "빛에 노출된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대 역시 약 3일간에 걸쳐 서서히 벗길 예정"이라고 했다.

방 과장은 "3~4일 정도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독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편 소방 등 구조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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