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애도기간…정치권, 조사·대책 마련 박차

구하림 2022. 11. 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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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애도기간인 만큼 추모의 시간을 보낸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1]

네, 일주일간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진 정치권은 주말이 지나면 진상 규명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출신인 이만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의료계 등 외부 인사도 함께 모여 사고 조사와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특위를 본격 출범할 예정인데요.

집권 여당으로서 참사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오늘도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회의를 엽니다.

당 차원에서 구성된 대책본부는 앞서 서울경찰청 등을 방문해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무전 기록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자료는 아직 제출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의 협조를 재차 촉구하며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다음주 열리는 행안위 현안질의에 대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질의할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일명 책임론 이야기도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공방을 자제하겠다고 했지만, 서서히 다시 시작되는 양상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번주 초에만 해도 정쟁을 자제하겠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다짐했지만, 이상민 장관과 한덕수 총리의 발언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며 공세적 발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바로 어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회동했는데요.

양당은 참사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국정조사보다는 법적인 책임부터 규명하자는 입장인 국민의힘으로서는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애도기간이 끝나고 다음주가 되면 방법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오전 SNS에서 민주당이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늑장대응으로 질타받고 있는 현재의 안전 시스템은 문재인 정부에서 고착화된 것이라며 민주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원참사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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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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