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北 규탄 공동 성명...블링컨, 방위 약속 재차 강조

이동헌 2022. 11. 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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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한미일 등 12개 나라가 북한을 규탄하고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한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난 뒤 12개 나라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제재는 물론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하고 끝난 뒤 한미일 등 12개 나라가 약식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대표로 낭독한 성명에서 12개국은 북한의 최근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 건수가 과거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는 이른바 CVID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의 의지에 대한 시험이라며 이처럼 고조되는 위협에 직면해 안보리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외에도 알바니아와 에콰도르,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와 몰타, 노르웨이와 스위스, 영국이 동참했습니다.

이외에 10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고요?

[기자]

독일 뮌스터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위험스러운 행동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도 완전히 단결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도발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 등 국제 의무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에 대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미국은 단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미 국무부는 자료를 내고 "두 장관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논의하고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장관이 한층 긴박해진 안전보장 환경에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한미일이 긴밀히 연계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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