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출연 켈리 교수 "김정은, 진짜 원하는 건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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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앵커가 4일(현지시간)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던진 질문이다.
대화를 하자는 미국의 요청에 왜 김정은 위원장은 응답하지 않고 있느냐는 물음이다.
이날도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왜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지는 미국 정부가 가장 정확히 알고 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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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한문제 심각히 안 받아들여"
"김정은이 진짜 원하는 것은 뭔가?"(What does Kim Jongun actually want?)
CNN 앵커가 4일(현지시간)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던진 질문이다.
대화를 하자는 미국의 요청에 왜 김정은 위원장은 응답하지 않고 있느냐는 물음이다.
이날도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최근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대화에 참여하라는 우리의 요청을 북한에 전달했다"며 "북한의 참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미 있는 대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도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가 민간(private) 양자 채널, 제 3자를 통한 접촉, 공개 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시도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왜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지는 미국 정부가 가장 정확히 알고 있을 터다.
그 이유를 모른 채 하거나 이야기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그림 자체도 미국에게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그 프레임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키는데 더 좋은 구실로 활용된다.
켈리 교수는 이날 5분 가량 대담하면서 이 같은 미국의 이중성을 간접적으로 짚어냈다.
우선 켈리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는 북한과의 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실제로 북한에 손을 내민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말은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에 정신이 팔려 있어 (북한과의 대화를)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정말로 원하는 두 가지가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첫째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를 상당히 많이 앗아갔다며 북한은 대북 제재 철회를 요구중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는 북한이 핵무기 국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3~40년간 핵무기를 얻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렀고, 따라서 핵무기는 협상 카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거래 대상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지금의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자 CNN 앵커가 미국의 북한 비핵화라는 꿈은 비현실적이라는 자사의 보도를 거론하면서 북한을 암묵적으로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짚었다.
이에 대해 켈리 교수는 비핵화의 목표는 '비틀거리고 있고, 점점 더 표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 전문가 집단도 이를 포기해야한다고 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그 대가로 많은 것을 얻으면 된다는 취지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켈리 교수는 북한이 왜 '지금' 이렇게 많은 미사일 시험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하면서 멈췄거나 밀렸던 많은 무기 시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상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시험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곁들이면서 "북한에 강경한 남한의 보수주의자가 새 대통령이 된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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